인천공항에 수도 없이 갔지만 항상 공항버스나 공항철도만 이용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자차를 몰고 갔는데 생각보다 여러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장기주차장 예약없이 이용한 따끈따끈한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천공항 자차 이용한 후기
인천공항에 차를 운전해서 간 이유는 동네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 시간이 애매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시간은 오후 1시인데 공항버스를 타고 가면 오전 8시에 도착해 5시간을 대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여행 첫날 공항까지 자차를 몰고 갔고,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꼭 예약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일 특정시간대와 주말에는 만차일 확률이 높으니, 아래 제가 쓴 꿀팁을 참고하셔서 주차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장점
1.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공항버스 배차간격이 애매하다면 차라리 개인 자가용을 이용해 가는 편이 시간활용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 너무 일찍 가도 피곤하고, 너무 늦게 가도 촉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돌아오는 날 항공기가 연착 또는 지연된다면 공항버스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걱정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2. 장기주차장 요금이 저렴했습니다. 인천공항에는 주차공간이 매우 많습니다. 1일 이상 이용 시 장기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요금이 1일 9000원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경차나 다둥이차량, 전기차 및 저공해차량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1일 4500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저는 3박 4일 동안 주차비 18000원이 나왔습니다.
3. 짐이 무거워도 걱정 없습니다. 특히 여행을 다녀오면 선물 등이 많아 캐리어가 무거워지는데 차가 있으면 다른 교통수단보다 손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3층에 무료 순환버스가 다닙니다. 이 셔틀버스는 주차장 곳곳을 돌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지 않아도 됩니다. 셔틀버스 이용방법은 위 꿀팁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단점
1. 주차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평일 이른 오전이나 주말에는 항상 만차입니다. 이럴 경우엔 주차를 못할 수도 있으니 주차장 사전예약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예약없이 장기주차장에 갔지만 운 좋게 자리가 있어 무사히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실시간 주차장 현황에 만차라고 나와도 빠지는 차량이 1~2대 씩 계속 있기 때문에 돌다보면 주차공간이 나오긴 합니다.
2. 실내 주차장 이용이 어렵습니다. 주차타워가 동측, 서측에 각 1동씩 있습니다만 인기가 많아 거의 만차입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주차장은 P1~P4로 되어 있습니다(P5는 예약주차장, 최소 하루 전 예약 필요).
모두 노상주차장이기 때문에 눈, 비에 취약합니다. 우박이라도 내린다면 낭패겠죠. 저는 하필 한국에 대설경보가 내려질 때 주차를 해서, 돌아온 후 차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습니다.
3. 새벽시간(00시~4시30분)에는 1터미널 장기주차장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습니다. 새벽시간에 주차장을 이용하신다면 최대한 출국장과 가까운 P1, P2 가장자리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20~30분을 걸어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2터미널 장기주차장 셔틀버스는 24시간동안 운행됩니다.
오늘은 인천공항에 자차를 끌고간 후기와 장기주차장 이용 꿀팁을 알려드렸습니다. 예약없이 이용가능하지만 사전에 신경쓸 점이 많다는 점 기억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