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러닝을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러닝인구는 얼마나 될지 제 경험과 여러 가지 통계를 토대로 추정해보겠습니다.
언론에서 추정하는 러닝 인구
약 400~500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항상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추정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상상력을 동원해 우리나라 러닝인구를 추정해봤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니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기준: 최소 주 1회 이상 달리기를 하는 사람으로 잡았습니다.
지인
제 주변 지인을 보면 달리기를 꾸준히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5천 5백만 명이라고 했을 때 약 550만 명입니다. 물론 제가 러닝을 즐겨하고 있으니 제 주변에 러너들이 많은 건 당연하겠죠. 그래서 보수적으로 0.3를 곱해주면 165만 명이 됩니다.
러닝 선진국 러너 비율
미국인 중 달리기를 주 1회 꾸준히 하는 인구는 1000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2021년 기준 미국 인구는 3억 3천만 명이니 이는 약 3%가 조금 넘는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5천 5백만 명이니 3%를 대입하면 정확히 165만 명이 됩니다. 신기하게도 지인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와 비슷합니다.
마라톤 대회 참가자
우리나라는 1년에 약 350개의 마라톤 대회가 열립니다. 참가자가 1000명도 안 되는 소규모 대회부터 4만 명 가까이 참가하는 메이저 대회(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 JTBC마라톤)도 있습니다. 평균 참가자 수를 5천 명으로 잡고 계산하면 175만 명 정도입니다. 여기서 중복참가자가 있을 수 있으니 0.3을 곱하겠습니다. 그러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인구는 52만 명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달리기는 즐겨하지만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는 인구가 4명 중 1명이라고 했을 때, 우리나라 전체 러닝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결론
오늘은 우리나라 러닝인구는 몇 명 정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함께 풀어봤습니다. 언론에서 추정하는 500만 명에는 못 미치는 수치지만 결론적으로 약 200만 명 정도 됩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크루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앞으로 러닝인구가 더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