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로 경차를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차가 작아 운전하기도 쉽고, 유지비도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차를 타면 무시 당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정말 사실인지 4년 동안 경차를 운전했던 경험을 토대로 팩트 체크를 해드리겠습니다.
경차 타면 무시 당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경차에 대한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초보운전
- 여성운전(비하 아님)
- 거북이 운전
첫 차를 구입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보운전입니다. 초보운전자들은 차 폭이 좁아 주차도 쉽고, 골목길도 잘 빠져나갈 수 있는 경차를 선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운전=경차’ 공식이 성립되는 겁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공간지각 능력이 덜 발달돼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운전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운전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당연히 속도를 내기 무섭기 때문에 ‘거북이 운전’을 하게 됩니다.
✱ 우리나라 경차 종류: 모닝(기아), 레이(기아), 캐스퍼(현대), 스파크(쉐보레)
위와 같은 이유로 도로에서 경차가 앞에 있으면 많은 운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또는 초보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덩치가 크거나 운전에 익숙한 여성도 경차를 몰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건 대한민국에 퍼져 있는 일반적인 사회적 편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경차를 몰지만 앞에 조금 느리게 가는 경차가 있으면 추월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편견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내 반성하고 편견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자각합니다.
경차 타면서 무시 안 당하는 방법
그런 거 없습니다. 사회적 편견은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시선 신경쓰지 말고 당당하게 타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경차를 타면서 딱히 무시 당했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습니다. 항상 방어운전하고, 교통흐름에 맞춰 주행하고, 교통질서 잘 지키면 최소한 도로 위에서 무시 당할 일 없습니다. 만약 경차라는 이유만으로 경적을 울리면서 추월하는 차가 있다면 그 사람의 인성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전 한 지 1주일 정도 됐을 때 딱 1번 무시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올림픽대로를 달리는데 자꾸 뒤에서 하이빔(상향등)을 깜빡 거려 마상(마음의 상처)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 돌아 생각해 보니 올림픽대로 제한속도는 80km인데 제가 시속 60km도 안 되는 속도로 달리고 있었더라고요ㅎㅎ..
경차 몰며 서러웠던 과거
오늘은 경차 타면 정말 무시 당하는지 팩트 체크를 해봤습니다. 경차라고 기죽지 마시고 유지비, 유류비 아껴서 내집마련 플렉스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