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때 갈만한 곳을 검색하면 꼭 명동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명동 성당이 있어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자정이 되면 키스타임도 있어 남사친, 여사친과 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바로 압사 위험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명동
앞서 말했다시피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 당일(12월 25일)에는 엄청난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명동입니다. 크리스마스 명동은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명동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습니다. 서비스직을 했기 때문에 항상 크리스마스에 출근했습니다. 이날 명동에 오는 손님들이 하는 말은 똑같았습니다.
빨리 나가고 싶다, 압사당할 것 같다
크리스마스 때 명동은 인파가 너무 많아 마치 만원지하철 같습니다. 명동역 6번 출구로 나와 명동이 끝나는 지점인 을지로입구역까지 걸어서 가려면 1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이날은 노점도 일찍나옵니다. 거리는 더더욱 미어터지고, 사람들은 늘어만 갑니다. 크리스마스에 명동을 가실 계획이 있었다면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차라리 강남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근처 크리스마스 마켓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명동은 아닙니다. 정말 후회합니다. 눈치싸움 같은 거 없습니다. 10년째 똑같습니다. 인파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위험해 보입니다.
결론
크리스마스 명동 절대 가지 마세요. 2022년 할로윈 때 이태원 압사사고가 떠오릅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명동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꼭 크리스마스 때가 아니라도 명동에 갈 기회가 많습니다. 요즘 명동은 구경할 거리도 많고 이색 가게가 많아졌습니다. 날짜를 조금 미뤄서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