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재테크를 검색해서 들어오신 여러분은 상위 10% 안에 들어오신 겁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돈이나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될 시기입니다. 하지만 막상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오늘은 제가 친절히 재테크 공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재테크 경력(?) 6년 차 되는 사람입니다. 사회초년생을 갓 벗어난 30대 후반 형, 오빠라고 생각하세요. 사회에 나오면 경제나 재테크에 관해 알려주는 사람이 없는데, 당신 오늘 잘 만났습니다.
원래 재테크 강의 세계에서는 먼저 계좌를 까고 시작합니다. 하도 사기꾼들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까지 않겠습니다. 제가 뭐라고 계좌까지 깝니까.. 부끄럽습니다. 그냥 큰 거 1장 정도 있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대신, 이 블로그 재테크 시리즈에 제 영혼을 갈아 넣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재테크 실패
먼저 저의 재테크 실패 사례를 짧게 얘기하겠습니다. 저는 20대 초반에 처음 알바를 했습니다. 발급받은 체크카드를 ATM에 넣고 잔고를 확인해 보니 86만 원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때 느낌은 그 돈을 평생 써도 못 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술 몇 번 먹으니 없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자연히 돈을 불리고 싶었습니다. 마침 생일이 다가오고 있어서 엄마에게 경제 관련 책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산 저의 재테크 책은 ‘금융 투기의 역사’입니다.
물론 금융 투기의 역사가 재테크 책은 아닙니다. 엄연히 따지면 ‘경제 역사책’이죠. 하지만 그 당시에는 경제, 금융, 재테크 등의 단어들을 혼용해서 생각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위 단어들을 풀어서 얘기하라면 못 할 겁니다.
아무튼, 재테크에 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어려운 책을 보니 퍽이나 읽히겠습니까? 밤 9시, 호기롭게 맥도널드에서 밀크셰이크 하나를 시키고 책을 펴봤지만 30쪽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 책은 지금도 제 라면 받침대로 잘 쓰고 있답니다.
두 번째 재테크 실패
그렇게 저는 군대도 다녀오고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조그만 광고 회사에 취직을 했고 다시 월급을 받았습니다. 월급이 모이다 보니 재테크에 관한 본능(?)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회사로 ‘만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 하기’를 주문했습니다. 그때 제 옆자리엔 무려 경제학과를 나오신 상사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주식책을 훑어보고 있는 저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주식 그거 진짜 어려워. 우리 경제학과 교수님도 어렵다고 하셨어”
뒷말은 안 하셨지만 ‘그러니 너 같은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사회초년생이 감히 할 수 있겠냐?’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아! 물론 그땐 사회초년생이라는 단어도 없을 시절이었습니다.
그 말은 저의 재테크에 대한 열망을 단번에 끊어 놓았습니다. 왜냐면 책을 열어보니 진짜 어려웠거든요. 주가, 시가총액, 재무제표, 상한가, 하한가 등 용어가 너무나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세 번째 재테크 도전
다시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는 새로운 회사에 취직을 했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니 미래에 대해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집도 사야 했고, 월급만으로 아이 분유값, 기저귀값을 댈 자신이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시 재테크에 관심이 갔습니다. 유튜브를 켰습니다. 어떻게 검색했는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재테크 유튜버가 말한 3가지가 지금 제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