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저씨, 갤줌마 뜻을 아십니까? 바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다소 비하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정확한 뜻과 왜 이런 말이 나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추가로 국내 세대별 스마트폰 점유율과 20대 아이폰 부심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로 양분돼 있습니다. 중국의 샤오미나 오포도 많이 쓰지만 중국 자국내 판매량이 많을 뿐 전 세계 대다수 소비자는 아이폰과 갤럭시를 씁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60%대로 가장 높습니다. 다음으로는 애플 아이폰이 30%대로 두 스마폰 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LG는 2021년까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10% 초반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사업을 접은 상태입니다.
갤저씨, 갤줌마 뜻
갤저씨, 갤줌마의 구체적인 뜻은 갤럭시 핸드폰을 쓰는 아저씨, 아줌마입니다. 국내에서 갤럭시 사용자가 아이폰보다 2배 이상 많은데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이유는 세대별 브랜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대별 스마트폰 선호도
아이폰 | 갤럭시 | |
20대 | 65% | 32% |
30대 | 41% | 56% |
40대 | 19% | 78% |
위 표처럼 20대 아이폰 사용자 비율은 65%로 다른 세대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습니다. 그에 비해 30대부터는 갤럭시 사용자 비율이 높고, 40대부터는 78%로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아무래도 아이폰은 쓰기 어렵다는 인식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동기화 기능이나 숨겨진 기능이 많습니다. 그에 반해 갤럭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기에 쉬운 조작법과 친숙한 아이콘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20대들이 아이폰을 쓰는 이유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바로 이미지 때문입니다. 그런 브랜드 파워를 만드는 능력이 애플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아이폰 광고를 보면 매우 세련돼 보입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써야 할 것 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직접적인 TV광고뿐 아니라 바이럴 마케팅에도 능합니다. 아이폰 15 신제품 출시 당시 10대와 20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 뉴진스를 내세웠습니다. 블랙핑크 제니도 갤럭시와 광고 계약이 끝나자마자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모습을 SNS에 올린 바 있습니다.
20대는 주변에 보여지는 모습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리고 잘 나가는 또래를 닮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 중 나혼자만 갤럭시를 쓴다면 왕따를 당하거나 무시를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10대, 20대 중 아이폰 기능을 완벽하게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저 ‘예뻐서’, ‘친구가 쓰니까’ 등의 이유가 압도적입니다. 오죽하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딸도 아이폰을 쓰겠습니까?
아이폰 vs 갤럭시, 최후의 승자는?
오늘을 갤저씨, 갤줌마 뜻으로 시작해 10대, 20대 젊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쓰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30대이지만 아이폰을 씁니다. 아이폰뿐 아니라 에어팟, 맥북, 애플워치 등 죄다 애플 계열입니다. 30대인 제가 아이폰을 쓰는 이유는 그냥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20대 처음으로 쓴 게 아이폰이었습니다. 지금 10대, 20대들이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아이폰을 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최소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 유저가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갤럭시를 쓰든 아이폰을 쓰든 뭐가 중요한가요? 그걸 쓰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더 이상 편가르는 소모적인 논쟁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