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친구 결혼식 축의금 얼마? 3만원만 내도 될까? (+축의금 기준표)

30대 친구 결혼식 축의금 얼마 내야 할까 고민이 많으시죠? 요즘엔 뷔페값이 올라 최소 10만원부터 시작이라는데.. 백수인데 3만원만 내면 안 될까요? 30대 기준 축의금 기준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30대 친구 결혼식 축의금 기준표

 밥 먹고 갈 때축의금만 낼 때
아주 친한친구20만원10만원
적당히 친한친구10만원5만원
안친한친구5만원3만원

아주 친한친구

가족 수준의 친한친구에게는 20만원 이상 해주는 게 좋습니다. 고등학교 친구 또는 1~2달에 한 번 이상 만나는 친구가 해당됩니다.

적당히 친한친구

아주 친하지는 않지만 1년에 한 두번씩 꼭 만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럴 땐 10만원이 적당합니다. 만약 밥을 먹지 않고 축의금만 보낸다면 5만원도 무방합니다. 요즘 결혼식 뷔페 식대가 거의 5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안 가고 돈만 보내면 더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안친한 친구

고등학교나 대학교 친구기는 한데 졸업한 후 소식이 끊겼다가 갑자기 청첩장 공격을 하는 친구(?)가 있을 겁니다. 그럴 땐 단호하게 씹거나 최소한의 예의로 3만원만 하시면 됩니다. 당신을 그저 돈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축의금 3만원 내면 손절한다는데..?

커뮤니티를 보면 축의금에 관한 여러 썰이 있습니다. 어떤 백수가 돈이 없어 친구 결혼식에 3만원만 냈다고 합니다. 나중에 친구에 연락이 왔는데 자기한테 억하심정 있냐고 화를 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30대 적정 축의금에 대한 생각

정해진 축의금은 없다

그저 사회 통념상 ‘이 정도는 해야 된다’가 있을뿐입니다. 능력이 된다면 친한친구에게 20만원이 아닌 50만원, 100만원도 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내면 받는 상대도 다시 돌려줘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친구들이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해주는 것만해도 평생에 은인이다

결혼을 한 입장에서 볼 때 누가 얼마를 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멀리서 찾아와준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결혼식은 부모님 행사이다

돈 회수는 친구가 아닌 부모님 지인에게 하는 겁니다. 부모님은 우리가 결혼하기까지 최소 30년 이상 축의금을 뿌리고 다녔습니다.

어림잡아 계산해 보겠습니다. 1번에 10만원씩, 1년에 12번을 간다고 치면 120만원입니다. 30년이면 3600만원입니다. 절대 적지 않은 돈이죠. 그래서 우리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제발 자기 은퇴 전에 결혼하라는 말을 괜히 하시는 게 아닙니다. 직장 부서 직원+거래처 사람들까지 초대해야 하기 때문이니까요.

하객 돈으로 생색내는 게 웃긴거다

애초부터 비싼 음식을 대접하는 것 자체가 하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강남에 있는 결혼식장에 스테이크까지 나오면 식대가 기본 7만원에서 10만원입니다.

그래서 축의금 10만원부터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밥값은 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하객들은 식대를 정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가 3만원을 내든 5만원을 내든 적자는 감수해야 합니다.

결론, 축의금은 딱 능력만큼만 내면 된다

축의금 논란은 누구의 잘 못도 아닙니다. 결혼을 하는 사람이 적어지면서, 웨딩업체들은 예비부부들에게 최대한 많이 뽑아내야 합니다.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결혼은 왜 안 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집값이 올라가서입니다. 그러면 집값은 왜 올라갔을까요? 투기꾼? 정부의 무능함? 미국금리 인상? 부동산 사이클?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자기 능력만큼 적정선에서 축의금을 내면 됩니다. 신랑·신부는 친구가 축의금을 많이 내든 적게 내든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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