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이신가요? 빗길 운전은 처음이신가요? 그러면 아래 빗길운전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읽는데 1분도 안 되는 글이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줄 겁니다. 출발 전 체크해야 할 사항과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빗길운전 주의사항
참고로 저의 운전 경력은 3년 정도 됐습니다. 그리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기간이죠. 그래서 3년 전 처음으로 빗길운전을 했을 때의 두려움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아래 빗길운전 주의사항 5가지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속도를 평소보다 최소 20% 줄여서 주행한다.
- 수막현상이 있을 수 있으니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 전조등, 후미등,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고 출발한다.
- 차선이 안 보일 수 있으니 옆 차와 간격에 신경쓴다.
- 침수 위험이 있는 터널, 지하차도 등을 우회해서 간다.
그 외 여러 가지 주의사항이 있지만 경험적으로 봤을 때 가장 신경써야 할 5가지를 엄선해 정리했습니다. 빗길운전 전에 꼭 1번 이상 정독해 주시고 출발하시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겁니다.
1. 속도를 20% 줄인다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두 고속도로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예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두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80km입니다. 20% 줄인 속도는 약 64km입니다. 헷갈리기 쉬우니 비올 때는 약 60~70km 속도로 운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반 고속도로 제한 속도는 약 110km이니 시속 80~90km 정도로 달려주시면 됩니다. 비가 올 때는 브레이크 제동거리가 약 2배까지 늘어납니다. 속도를 평소보다 줄이면 늘어난 제동거리에 대응하기 쉽습니다.
2.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이유는 수막 현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빗길을 주행하다 보면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형성됩니다. 이때 자동차는 물 위에 떠오르는 것과 마찬가지 상태가 됩니다. 수막 현상이 있을 때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차량 핸들을 크게 돌리면 차체가 중심을 잃고 흔들릴 수 있습니다.
3. 차량 상태를 점검한다
최소 전조등, 후미등, 와이퍼 정도는 점검하고 출발합니다. 빗길운전은 시야가 평소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위 3개 중 1개라도 작동하지 않으면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후미등은 운전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우니 지인이나 가족의 도움을 받으면 좋습니다. 만약 혼자라면 출발 전 브레이크를 밟은 후 벽에 빨간 후미등이 잘 비춰지는 지 확인합니다. 만약 나오지 않거나 한 쪽만 밟다면 고장 난 것이니 가까운 자동차 정비소에 방문하도록 합니다.
4. 옆 차와의 간격에 신경쓴다
폭우가 내리면 차선이 잘 안 보입니다. 그래서 옆 차와 부딪히지 않도록 신경써서 운전해야 합니다. 사실 초보운전이라면 날씨가 좋을 때도 이 부분이 가장 힘드실 겁니다. 그럴 때 팁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옆 차와 나란히 달리지 않으면 됩니다. 옆에 차가 없으면 설령 차선을 침범하게 되더라도 사고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5. 터널 및 지하차도 운전은 피한다
2023년 7월 15일 청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사고로 49명 사망, 3명 실종, 3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렇듯 비가 조금이라도 많이 내릴 기미가 보이면 지하차도에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주변 하천이나 하수도가 역류해 순식간에 갇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터널도 갑작스러운 위급상황에 대피하기 힘드니 가급적 공간이 트인 도로로 우회하시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오늘은 빗길운전 주의사항 5가지를 정리해 드렸습니다. 초보운전 때는 빗길운전이 무서운 게 당연합니다. 저도 그랬었고 지금도 평소보다 더 신경쓰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해야 할 관문입니다. 위 주의사항을 항상 기억하셔서 안전한 운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