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지면서 마라톤 대회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 때 번호표 없이 뛰어도 될 지 말입니다. 과연 배번을 달지 않고 참가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마라톤 번호표 의미
번호표 혹은 배번이라고 하는데 참가자 본인의 이름과 번호, 기록측정칩이 부착돼 있습니다. 만약 번호표를 달지 않으면 기록측정이 안 돼 공식적인 기록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기술이 발달해 더 이상 번호표를 달지 않아도 되지 않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번호표를 옷에 다는 행위는 초창기 마라톤 대회부터 있었던 전통이자 의식입니다. 선수들은 대회 전 손수 배번을 달면서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각오를 다집니다.
마라톤 번호표 고정 방법
마라톤 대회 1~2주 전 대회 기념품과 함께 배송됩니다. 번호표 고정 방법은 제공되는 옷핀 4개로 가장자리에 있는 구멍에 끼워 넣어 옷에 고정시키면 됩니다. 번호표는 대회 전에 미리 달고 가는 게 좋습니다. 비가 올 것 같거나 땀을 많이 흘리시는 분은 번호표를 감싸고 있는 비닐을 벗기지 않은 채 옷에 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치 아래쪽 배 부분에 달면 됩니다.
마라톤 번호표 분실
분실이 발생한 경우는 주최측에 문의하면 재발급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 당일에는 불가능합니다. 각 개인의 고유 정보가 담겨 있는 칩이 있어 여분이 있을리 없습니다.
마라톤 번호표 없이 뛰어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리적으로는 뛸 수 있으나 규정상 불가능합니다. 마라톤 대회는 최소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이 참가합니다. 번호표가 없이 달리는 사람을 일일이 잡아낼 수 없습니다. 가끔 좋아하는 선수나 지인을 응원하다 100~200m 정도 함께 뛰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에 진입하지만 않으면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번호표가 없이 주로에 진입해 달린다면 규정상 제지를 당할 수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를 치르기 위해 주최측이 해당 지역에 돈을 지불하고 빌린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데 신청을 못해서 배번이 없어도 방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배번 양도’입니다. 마라톤 커뮤니티나 러닝크루 단톡방에 들어가면 마라톤 대회 2~3주 전부터 사정상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배번을 무료로 양도 받거나 참가비의 60~70% 정도만 주고 양도 받으시면 됩니다.
물론 공식적인 기록은 원래 배번 주인 것이 됩니다. 하지만 본인의 이름으로 응원 받고 싶으면 따로 자기 이름을 인쇄해 붙이면 됩니다. 공식적으로는 배번 양도 자체가 인정되지 않지만, 마스터즈(일반 동호인) 러너에게는 큰 규제를 하지 않고 애교로 봐주는 편입니다.
오늘은 마라톤 대회 때 번호표 없이 참가해도 될 지에 대한 고민해결을 해봤습니다. 모두 목표한 기록으로 완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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