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 받는 법, 이 글만 읽으면 100% 이해 가능!

가족이나 친척 혹은 친구에게 축의금 받는 부탁을 받으셨나요? 아래 글에서 결혼식 축의금 걷는 법을 아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만 읽고 가셔도 실수 없이 100%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일, 순서, 준비물, 주의사항 등을 쉽게 써놓겠습니다.

결혼식 축의금 받는 법

간단해 보이지만 꽤 복잡합니다. 만약 한 번도 경험이 없으시다면 아래 글을 2~3번 정독하시면서 시뮬레이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축의금 받는 사람 하는 일

1. 하객에게 맞이하기
2. 방명록 작성 부탁하기
3. 축의금 봉투에 이름 쓰여 있는지 확인하기
4. 식권 나눠주기
5. 축의금 봉투와 장부에 이름 및 번호 쓰기
6. 주차장, 화장실, 연회장, 주차권 배부 위치 파악하기

몇 명에서 받아야 할까?

축의금 테이블

딱 2명이면 됩니다. 만약 2명 모두 한 번도 경험이 없다면 사전에 만나 연습을 해보거나 결혼식장에 조금 일찍 와서 손발을 맞춰봐야 합니다. 3명도 가능하지만 오히려 더 산만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3명에서 받게 된다면 1명은 옆에서 보조 개념으로 있으면 됩니다. 가끔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축의금 걷는 일, 누구에게 부탁하면 좋을까?

준비물

혼주예식장
식권, 가방, 고무줄방명록, 장부, 봉투, 펜

식권은 미리 가서 혼주에게 받습니다. 가방은 나중에 축의금 및 봉투를 담는 용도입니다. 고무줄은 축의금 받을 때 50개 단위로 묶는 역할을 합니다. 그밖에 방명록, 장부, 봉투, 펜 등은 보통 결혼식장 측에서 준비해 줍니다. 만약 불안하시면 따로 여분의 펜과 봉투 정도는 챙겨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역할분담

총 2명이면 충분합니다. 안내조는 A, 장부조는 B라고 칭하겠습니다.

  • A: 방명록 작성 부탁, 봉투 이름 확인, 식권 배부
  • B: 봉투 관리, 장부 작성(번호, 이름)

받는 순서

축의금 테이블 서랍

A – 안내조
하객이 오면 안내조인 A가 가볍게 인사를 건넵니다. 친척이나 지인이 와도 굳이 일어서서 맞이할 필요는 없습니다. 방명록 작성을 부탁드리고, 봉투에 이름이 잘 쓰여 있는지 확인합니다. 간혹 깜빡 잊고 이름을 안 쓴 분들도 있고, 휘갈겨 쓴 분들도 있으니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한자로 쓰여 있다면 정중히 존함을 묻거나 네이버 한자 사전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축의금 봉투를 받으면 장부조인 B에게 건네주고, 식권 몇 장이 필요한지 묻고 드리면 됩니다.

✱ 사전에 화장실, 연회장(식당), ATM, 주차장, 주차권 배부처 등을 숙지합니다.

✱ 축의금이나 식권을 노리는 사기꾼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축의금 사기꾼 특징 및 대처법 정리!

축의금 장부

B – 장부조
안내조인 A에게 축의금 봉투를 받으면 봉투에 번호를 매긴 후 장부에도 똑같은 번호와 이름을 적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정산할 때 꼭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장부에 적는 예는 아래와 같습니다. 받자마자 봉투를 열어 보는 것은 실례이기 때문에 축의금란에 금액은 나중에 정산할 때 적도록 합니다. 봉투를 50개씩 고무줄로 묶어 보관합니다. 이래야 나중에 분실위험도 적고 번호가 섞이지도 않습니다.

번호성명축의금비고
1홍길동100,000
2홍길순200,000
3고길동500,000
장부 예시


✱ 안내조(A)는 직계 가족이나 친척이 맡는 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하객을 맞이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얼굴을 알아야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장부조(B)는 지인이나 형부가 맡는 게 좋습니다. 직접 돈봉투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하객을 잘 모르면 더 좋습니다.

축의금 정산하는 방법

축의금 정산실

정산은 보통 예식장에서 따로 마련해 놓은 정산실에서 합니다. 제가 들어간 방은 아주 작은 골방 같은 곳이었습니다. 안에서 문을 걸어 잠글 수 있게 돼 있었습니다. 지폐계수기와 고무줄, 펜 등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정산도 A, B조가 함께 진행합니다.

1. A가 봉투를 1부터 순서대로 열어 금액을 확인한다.
2. 봉투에 금액을 쓰는 동시에 B에게 불러준다.
3. B는 A가 불러준 금액을 장부에 번호에 맞게 쓴다.
4. 모든 봉투를 확인했으면 봉투에 쓰여있는 합계와 장부에 쓰여있는 합계를 맞춰본다.
5. 금액이 맞으면 식비 결제를 하러 가면 되고, 안 맞으면 누락된 봉투가 없는지 다시 확인한다.

✱ 주의사항: 번호를 밀려서 쓰면 안 되니 느리더라도 천천히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봉투 안에 남은 돈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결혼식 축의금 걷는 일 Q&A BEST 7

Q. 몇 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나요?

A. 최소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합니다. 하객들이 빠르면 1시간 전부터 오기 때문에 그전에 와서 혼주 측에게 식권을 받아놓고, 화장실이나 주차장 위치를 숙지해야 합니다. 또한, 함께 걷게 될 파트너와 한 두 번쯤 역할연기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Q. 걷는 사람도 축의금 내야 하나요?

A. 네. 아무리 가족이고 도와주러 왔다고 해도 축의금은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 남들 내는 만큼 내시면 됩니다. 어차피 혼추측에서 수고비를 줄 겁니다.

30대 결혼식 축의금, 얼마면 적당할까?

Q. 수고비는 얼마나 줘야 하나요?

A. 정해진 금액은 없습니다. 10~20만 원 정도 챙겨주는 게 관행입니다.

Q. 봉투 받자마자 돈 확인해도 되나요?

A. 하객이 기분 나빠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분들은 한가해진 타이밍을 활용해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꼭 바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하객이 눈치채지 못하게 봉투를 테이블 아래쪽으로 가게 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Q. 식권은 총 몇 개까지 드리면 되나요?

A. 정해진 수량은 없습니다. 봉투 1장당 식권 1개만 드려야 하는 건 아닙니다. 부부나 가족단위 하객은 봉투 한 장에 식권 2~3장을 받아가시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하객이 달라는 데로 줄 수밖에 없습니다.

Q. 여자가 받아도 될까요?

A. 여자가 받으면 안 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다만, 사회통념 상 아직까지 남자가 하는 추세입니다. 여자들은 보통 하객이나 가족들을 챙기는 일을 맡습니다.

Q. 밥 언제 먹나요?

A. 정산이 모두 끝난 후 먹으면 됩니다. 정산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하객들이 식사를 거의 다 마친 후 먹게 됩니다. 신랑 신부도 하객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이때쯤 식사를 하므로 같이 드시면 됩니다. 식사를 다 마친 후 혼주와 함께 식비 정산을 하면 됩니다.

오늘은 결혼식 축의금 받는 법에 대해 총정리를 해드렸습니다. 위에 써드린 준비물과 순서를 잘 기억하셔서 결혼식 무사히 치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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