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 엄청난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벌써 사망자 16명, 부상자 50명 이상이 나왔습니다. 파푸아뉴기니 폭동이 일어난 이유와 치안, 여행, 위치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파푸아뉴기니 폭동 일어난 이유
정부가 말도 없이 공무원들의 2주 치 임금을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줄어든 액수는 300키나로 한국 돈으로 환산 시 약 10만 5천 원입니다. 파푸아뉴기니 1인당 GDP는 2천 5백 달러로 세계 139위밖에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1인당 GDP는 3만 3천 달러로 세계 31위입니다. 파푸아뉴기니 평균 연봉이 328만 원입니다. 12개월로 나누면 월급이 27만 원입니다. 10만 원이면 월급의 절반 가까이 삭감한 셈입니다.
임금 삭감이 된 공무원은 경찰, 군인, 교정 시설 공무원입니다. 이들은 1월 10일 오전부터 시위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평화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소식이 알려지자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대중들이 약탈과 방화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경찰관들에게 추가 세금을 부과한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시위가 격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군대 1000명을 투입해 폭도들을 진압하고 있습니다.
최근 파푸아뉴기니의 물가와 실업률이 치솟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은 국민들은 불만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폭동을 계기로 터진 것 같습니다.
파푸아뉴기니 치안
나라 전체가 ‘여행 자제’ 등급인 2단계입니다. 일부 지역은 ‘철수 권고’에 해당하는 3단계입니다. 강도와 소매치기가 많고, 현재 폭동이 일어나고 있는 수도 포트모르즈비의 치안이 유독 안 좋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직업을 찾아 몰려들기 때문에 생계형 무장 강도가 많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면 최소한 여행경보 3단계 지역(위 지도상 빨간색)은 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긴급상황이 발생했다면 파푸아뉴기니 대사관으로 연락하시기를 바랍니다.
24시간 긴급연락처: (675) 7394-6778 / embpng@mofa.go.kr
파푸아뉴기니 정보
국명 | 파푸아 뉴기니 (PNG) |
인구 | 870만 명 (2019년) |
면적 | 462,840㎢ (대한민국의 4배) |
종교 | 기독교 96%, 토착신앙 4% |
언어 | 영어(공용어), 피진어 및 850개 부족언어 |
수도 | 포트모르즈비 Port Moresby |
통화 | 키나 |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섬인 ‘뉴기니섬’의 동쪽에 있습니다. 파푸아뉴기니는 말레이시아어로 ‘곱슬머리’를 뜻합니다. 면적은 대한민국의 4배로 크지만, 인구는 870만 명으로 우리나라의 1/6 수준입니다.
파푸아뉴기니 폭동 일어난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정부와 공무원들의 임금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져, 하루빨리 평화롭게 마무리되길 바랍니다.